골다공증 예방에 마그네슘이 필요한 이유

골다공증 예방에 마그네슘이 필요한 이유는 ?

 

골다공증은 골밀도의 감소, 골 미세구조의 손상으로 인해 골의 강도가 약해져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전신적인 골질환이다.

골다공증의 위험은 나이에 따라 증가하여, 50-59세 여성에서 골다공증 유병률은 4%인 반면, 8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44-52%까지 증가한다.  따라서 현대에는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질환 중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.

 

골다공증의 원인은 다양하며,

흡연과 음주,

근력운동 부족,

식습관 및 생활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고,

유전적 요인과 성별이 관련될 수 있다.

또한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와 관련될 수 있다.

 

뼈는 칼슘의 저장창고로, 뼈의 무기질 성분 중에는 칼슘이 특히 많으며, 몸 전체에 있는 칼슘의 99%가 뼈에 존재한다. 따라서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중요한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.

하지만 칼슘과 비타민D 뿐만 아니라 마그네슘도 뼈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이다. 체내에 존재하는 마그네슘의 50% 이상은 뼈에 존재하고 있으며, 마그네슘은 뼈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.

 

마그네슘 결핍과 골다공증의 연관성

 

#1. 마그네슘은 뼈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.

 

1) 마그네슘은 뼈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.

몸 전체 마그네슘 중 53%가 뼈에 존재하고 있으며, 마그네슘은 뼈 무기질의 약 1%정도 차지하고 있다.

마그네슘은 뼈 기질과 뼈 무기질 대사에 영향을 미쳐, 마그네슘이 감소하면 뼈의 결정이 더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.

 

2) 마그네슘은 뼈 분열을 촉진시킨다.

마그네슘은 뼈세포 성장을 위한 분열 촉진물질이다. 따라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뼈 형성이 감소할 수 있다.

 

3) 마그네슘은 체내 비타민D와 칼슘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.

사람에서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부갑상선 호르몬과 비타민D가 감소한다.

2006년 연구에서, 부갑상선호르몬과 비타민D가 낮은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은 마그네슘이 결핍되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. 이 두 물질은 뼈 단백질성분(osteocalcin)의 합성에 관여하며, 칼슘 항상성 조절과 관련되기 때문에, 두 물질이 부족하게 되면 골다공증이 유발될 수 있다.

 

4)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뼈의 파괴가 촉진될 수 있다.

마그네슘이 부족하게 되면 뼈에서 염증성 면역물질(proinflammatory cytokine)이 생성되며, 이는 뼈에 작용하여 파골세포를 활성화시켜 뼈로부터 칼슘을 방출시킨다. 지속적으로 이 현상이 유지되면 뼈에 구멍이 생기고, 뼈가 부서지기 쉽게 된다.

 

#2.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.

이처럼 마그네슘은 뼈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에,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어 그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증가한다.

 

실제로 70-79세 노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마그네슘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골밀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, 노르웨이 사람을 대상으로 (50-85세, 약 19,000명) 실시한 연구에서 식수의 마그네슘 함량과 고관절(엉덩이) 골절위험 사이에 반비례 관계가 나타났다. 즉, 식수의 마그네슘 함량이 많을수록 고관절 골절 위험이 감소했으며, 반대로 마그네슘 함량이 적을수록 고관절 골절 위험이 증가했다.

 

#3. 마그네슘의 복용은 마그네슘이 부족한 골다공증 환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.

골다공증 환자에서 마그네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적지만, 한 소규모 연구에서 골다공증이 있는 폐경기 여성(마그네슘 복용군 31명, 복용하지 않은 군 23명)에서 마그네슘의 보충으로(첫 6개월 동안 250-750mg/일, 그 이후 18개월 동안 250mg/일) 1년 후 골밀도를 증가시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.

 

그러나 마그네슘의 수치가 너무 높으면, 오히려 부갑상선호르몬과 활성 비타민D의 작용을 방해하여 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.